후타이지
不退寺
阿保山の 桜の花は 今日もかも 散り乱るらむ 見る人無しに
Futaiji
후타이지 절은 학자이자 유명한 연가 시인인 아리와라노 나리히라(825~880)가 847년에 건립한 절입니다. 나리히라는 자비의 보살인 관음보살의 목조상을 직접 조각했다고 전해집니다. 후타이지 절은 이 9세기 시인과 긴밀한 연관이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나리히라데라(나리히라 절)이라고도 불립니다. 나라의 잘 알려진 사찰들의 경내가 넓은 것과 달리, 후타이지 절은 아담한 규모에 녹음이 가득하며, 좁은 오솔길이 경내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이 절은 806년부터 809년까지 짧게 재위했던 헤이제이 천황(773~824)의 사저가 있었던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헤이제이 천황은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인해 동생에게 왕위를 물려준 뒤 교토에서 나라로 이주했습니다. 그는 이듬해 왕위를 되찾으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 나라로 물러나 그곳에 초가지붕 별장을 짓고 여생을 보내게 됩니다.
이 땅은 헤이제이의 아들인 아보 친왕(792~842)에게 전해졌으며, 이후 그의 손자인 아리와라노 나리히라가 물려받았습니다. 847년, 나리히라는 아버지를 추도하는 의미에서 조부의 사저를 불교 경전을 공부하는 장소로 개조했습니다. 나리히라가 건립한 이 시설이 후일 후타이지 절이 됩니다.
나리히라는 9세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일본 고유의 정형시인 ‘와카’로 존경받았으며 수려하고 세련된 외모와 수많은 연애 일화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세 이야기’는 나리히라의 삶을 가상으로 구성한 유명한 와카와 이야기가 수록된 모음집입니다. 와카는 나리히라가 쓴 것으로 여겨지지만, 후대의 작가들이 이를 정리하고 독자적인 해석에 따른 문맥을 추가했습니다.
오늘날 이 절은 건물 사이사이, 그리고 연못 주변에 자라는 5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꽃과 나무들로 유명합니다. 이 절은 붉게 물든 단풍나무로 감싸이는 가을과 연못을 둘러싼 노랑꽃창포가 수면에 비치는 봄에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볼거리 - 국보 및 중요문화재
Hign
중요문화재 관음보살상 본당
후타이지 절에는 불교 신을 표현한 여러 목조상이 있으며 그 기원은 헤이안 시대(794~1185)로 추정됩니다. 후타이지 절의 본존은 자비의 보살인 관음보살상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1.9m 높이의 계수나무상은 후타이지 절을 건립한 시인이자 귀족인 아리와라노 나리히라(825~880)가 이상적인 여성을 표현하고자 조각한 것입니다. 메이지 시대(1868~1912)까지 이 불상은 숨겨진 채로 보관되었습니다. 1600년대 후반부터의 기록이 담긴 ‘와슈지샤키(和州寺社記)’에 따르면, 이 불상은 주지만 볼 수 있었던 데다 재임 기간 중 단 한 번만 잠깐 볼 수 있었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이 불상은 9세기에 만들어졌지만, 불상의 디자인에는 1세기 더 늦게 조각되었음을 시사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조각의 커다란 상투, 늘어뜨린 머릿단, 선명하게 각진 옷 주름 등이 이러한 요소에 해당합니다. 왕관 양쪽에 달린 넓은 리본도 두드러지는 또 하나의 디자인 요소입니다. 지금은 도료가 대부분 떨어져 나가 그 아래 나무 표면이 드러나 있지만, 불상은 원래 흰색 바탕에 밝은 색의 꽃무늬로 채색되어 있었습니다. 안료가 덜 벗겨지도록 하고 이음매 부분의 변색을 해결하기 위해 2022년에 대대적인 불상 보존 수리가 진행되었습니다.
중요문화재 명왕상(오대 명왕) 본당
후타이지 절의 본당에는 오대 명왕상도 안치되어 있습니다. 평온하고 차분해 보이는 다른 불상과는 달리 이 신들의 노여움 가득한 얼굴은 사람들을 불자의 길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속세의 현혹에 대한 분노를 나타냅니다. 모든 불상은 편백나무 조각 여러 개를 이어붙여 만든 것입니다. 5좌의 명왕은 군다리명왕, 항삼세명왕, 부동명왕, 금강야차명왕, 대위덕명왕입니다.
이들 불상은 900년대에서 1100년대 사이에 조각된 것으로 여겨지지만, 부동명왕상(오른쪽 맨 앞의 좌상)에 세공된 수정으로 만들어진 눈은 가마쿠라 시대(1185~1333) 이후에 추가되었습니다.
오대 명왕상은 각각 별도의 작은 방(금당)에 모시다가 나중에 본당에 함께 모시게 되었습니다. 다섯 개 불상 중 부동명왕만 전통적인 불꽃 광배가 있고 평평한 받침대 위에 놓여 있고, 나머지 네 개 불상은1914년 보수 당시에 둥근 돌 모양 받침대 위에 놓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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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명왕상 중 하나, 부동명왕(不動明王)
경내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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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이해를 위한 키워드
Keywords
나리히라 관음
헤이안 시대의 시인 아리와라 노 나리히라(在原業平)가 이상적인 여성을 떠올리며 조각했다는 일화에서 "나리히라 관음(業平観音)"이라고 친숙하게 불립니다. 최근에는 보관(宝冠)에서 늘어진 좌우의 띠 모양 장식을 빗대 "리본 관음(リボン観音)"이라는 애칭도 생겨났습니다. 2022년에는 보존·수리 작업을 마쳐, 더욱 하얗고 아름다운 피부를 뽐내고 있습니다.

기본정보
후타이지
(不退寺)
- 관람시간
- 9:00 ~ 17:00 (입장마감: 16:50)
- 관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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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500엔, 고등학생 300엔, 중학생 300엔, 초등학생 200엔
*특별 관람기간 : 성인 600엔, 중 ·고등학생 400엔, 초등학생 300엔
*나리하라 기일(5월 28일) : 성인 700엔, 중 ·고등학생 500엔, 초등학생 300엔
- 오시는 길
- 코츠 버스 후타지구치 정류장에서 도보 3분
- 전화번호
- 080-894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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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사이트의 만요슈(万葉集) 원문 및 현대어 번역은 고단샤 문고 『만요슈의 전체 번역 및 원문』(저자: 나카니시 스스무)에서 인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