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우지
喜光寺
大き海の 水底深く 思ひつつ 裳引きならしし 菅原の里
Kikōji
기코지 절은 1,300여 년 전에 창건되었으나 여전히 재가 신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활발한 불교 수행 공간입니다. 이 절은 자선 활동과 도다이지 절 대불 건립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 불교 승려 교키(668~749)가 721년에 세운 곳입니다. 오늘날 기코지 절은 연꽃 정원과 경전을 손으로 필사하는 사경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코지 절은 교키가 나라에서 활동하는 거점으로 건립되었습니다. 교키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불교를 설파하고 사찰을 세웠으며 공공 사업을 조직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승려는 사찰 경내 밖에서 활동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기에 국가의 후원을 받는 불교 수행 기관은 교키를 범죄자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교키의 명성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고, 이윽고 교키와 그 신봉자들은 쇼무 천황(701~756)으로부터 공식적인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쇼무 천황은 748년 기코지 절(당시 명칭은 ‘스가와라데라’)로 교키를 찾아갔는데, 절 한가운데에 있는 불상에서 신비로운 광채가 뿜어져 나오는 광경을 목격했다고 전해집니다. 이에 경외감을 느낀 천황은 절 이름을 ‘기쁨의 빛을 발하는 절’이라는 뜻을 지닌 ‘기코지’로 변경했습니다.
교키는 749년에 82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그의 죽음 이후 몇 세기 동안 절은 여러 어려운 상황을 겪어야 했습니다. 기코지 절 본당은 내전과 대규모 동란으로 얼룩진 세기였던 격동의 전국 시대(1467~1568)에 전소되었습니다. 본당은 1544년에 재건되었지만, 1570년대에 다시 동란으로 인해 다른 사찰 건물이 많이 파괴되었습니다. 역경은 1868년에 또 한 번 찾아왔는데, 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중단되어 파괴되기 직전까지 이르렀습니다. 사찰들이 모여 있던 단지는 사실상 버려졌고, 건물들은 방치되어 황폐해졌습니다. 정부에 폐쇄 중단을 호소한 인근의 절과 지역 주민들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기코지 절은 완전히 폐쇄되었을 것입니다.
절은 결국 20세기까지 살아남았고 본당과 아미타여래상은 각각 1901년, 1921년에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그 후 이어진 보수 작업을 통해 황폐해졌던 절은 새 활력을 되찾았으며, 새로 임명된 주지 야마다 호인(1940년 출생)이 대규모 재활성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남대문은 전국의 기부자들에 힘입어 2010년 재건되었습니다. 2014년에 교키를 기리는 불당이 지어졌고, 2021년에는 절을 지지했던 이들을 기리기 위한 영묘(납골당)이 개설되었습니다.
사찰의 남대문 너머에는 화분에 심어진 250여 개의 연꽃이 줄지어 놓여 있습니다. 매년 6월 중순부터 8월 초순이면 만개한 연꽃을 보러 방문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매월 2일마다 사경(写経, 경전을 필사하는 수행) 및 강좌가 열리고 매년 3월 2일에는 교키의 죽음을 기리는 제례가 거행됩니다.
기코지 절의 주요 활동 중 하나는 이 사경(写経)을 장려하는 것입니다. 절의 관리동에 대규모 사경 도장이 있어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열반경 축약본을 필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사경은 일본어를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을 비롯하여 입문자에게 특히.
남대문
본당과 마찬가지로, 사찰의 원래 남대문은 1570년대에 파괴되었습니다. 절에서 경전 필사(사경)를 장려하여 모금한 기금으로 2010년에 마침내 재건할 수 있었습니다. 12m 높이의 남대문 양쪽 칸에는 저명한 조각가 나카무라 신야(1926년 출생)가 조각한 두 구의 인왕상(일본 불교 사찰의 정문 양쪽에 배치되는 수호신상)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인왕상은 문을 지나가는 이들의 마음을 정화한다고 여겨집니다.

사찰 이해를 위한 키워드
Keywords
시도의 대불전
토다이지(東大寺) 대불전의 모델이 되었다는 전설이 퍼지면서, 언제부터인가 본당을 "시도(試み)의 대불전"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처마가 크게 뻗어나간 웅장한 모습이 압도적이며, 건물 상부 사방에 설치된 연자창(連子窓) 사이로 석양이 스며들면, 마치 극락정토(極楽浄土)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아미타불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본정보
키코우지
(喜光寺)
- 공식 웹사이트
- https://kikouji.com/
- 관람시간
- 9:00 ~ 16:00 (입장마감 15:45)
- 관람료
- 성인 500엔, 초·중학생 300엔
- 오시는 길
- 킨테츠 아마가츠지 역에서 도보 10분
- 전화번호
- 0742-45-4630
사키 지역의 기타 사찰
Temple
사이다이지 西大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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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케지 절 法華寺, 법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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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이지 不退寺
阿保山の 桜の花は 今日もかも
※ 본 사이트의 만요슈(万葉集) 원문 및 현대어 번역은 고단샤 문고 『만요슈의 전체 번역 및 원문』(저자: 나카니시 스스무)에서 인용하였습니다."